담양 여행을 아침 일찍 시작해 점심때쯤 죽녹원 구경을 마치고 점심 식사할 곳을 찾았다.
일행이 아는 곳으로 가자해서 갔는데 마침 휴점일이라 근처 다른 곳을 검색해서 찾게 됐다.
그곳은 보배가든.
외관도 넓고 안쪽도 많이 넓은 곳이었다.
이른 시간이라 식사가 될까 염려됐는데 다행히 11시 오픈이라 주문을 할 수 있었고 우리는 첫 손님이었다.
메뉴에 떡갈비나 돼지갈비도 있었지만 이왕 여행지이니 유명한 대통밥 세트메뉴를 시켰다.
떡갈비와 대나무에 밥이 넣어져서 같이 나오는 메뉴였다.
주인분이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하고 맛있는 죽순 무침이라고 더 줄 테니 맘껏 먹어보라고 이 것 먼저 가져오셨다.
죽순 요리를 이렇게 먹어보는 건 처음이었다.
새콤함이 느껴지는 무침이었다.
새콤한 죽순을 먹다 보니 떡갈비와 메뉴들이 주르륵 나왔다.
배가 너무 고팠고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이 말을 못 하고 먹기만 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말없이 허겁지겁 먹기만...
어렴풋이 시골에서 밥을 먹고 있구나를 느끼게 해 줬다.
간도 반찬에 들어간 재료도
모두 내가 먹던 그 맛이 아닌 조금씩 다른 맛과 생김새
그래서 여행 온 느낌이 난다.
여행지의 식사는 대도시의 정형화된 맛과 서비스가 아니라 간혹 놀라기도, 좋기도 그 반대이기도 하다.
적당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고, 그 지역을 느낄 수 있었다면 좋았다고 생각한다.
밥을 먹으며 담양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던 거 같다.
728x90
'Life > 먹는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들어가는 길 산죽 한정식에서 (1) | 2022.01.18 |
---|---|
onion 팡도르 빵이 맛있는 핫플 어니언 카페 (0) | 2021.11.23 |
보문동 /엽기꼼닭발 오픈하자마자 가본 곳. (0) | 2021.10.24 |
혜화동 비어오크 매콤한 치킨이 맛있는 집 (0) | 2021.10.24 |
종로 광화문 포비 4B 베이글 카페 (0) | 2021.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