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많이 고팠기에 오픈하자마자 아무도 없는 곳에 첫 손님으로 들어갔다.
분주히 움직이는 직원 두 분.
누룽지탕과 중간맛 뼈없는 닭발을 시켰다. 어느 곳에서 봤었던가 맵다고 해서 중간맛을 시켰는데 전혀 전혀 안 매웠다.
매운맛 시켜도 될 뻔.
그리고 뼈 있는 걸 좋아하는데 뼈 없는 게 진리라고 뼈 없는 거 시키라고 본 거 같았는데..
그냥 본인 취향대로 시키는 게 맞는 거 같다.
어디에서 본 말은 그냥 그 사람의 취향일 뿐.
누룽지탕은 바로 먹으면 안 됐다. 조금 불려서 먹었어야 했다. 끓여서 나오긴 하는데 누룽지가 뭉쳐있어서..
2인분부터 주문이 되고, 다른 메뉴도 시켜서 우선 2인분만 시켰다.
부족할 거 같은 양이었는데 다른 걸 먹어서 그런지 부족하지는 않았다.
그냥 매운걸로 시켜서 맵고 맛있게 먹을 걸, 중간맛을 시켜서는 애매했다.
수란탕은 조금 짜서 같이 온 일행이 짜다고 투덜.
계란말이를 시킬껄...ㅎㅎㅎ 하여튼 정보를 보면서 본인의 의사가 허물어지는 경우에는 늘 실패다.
옥수수콘은 매콤한 닭발을 먹으면 잘 어울릴 거 같다.
맥주와 닭발을 먹는 저녁에 달달한 옥수수콘으로 중간중간 입가심하기 좋다.
날치알이 들어간 주먹밥도 배고플 때 시켜 먹기 딱이다.
오독오독 씹히는 그 맛.
유명해서 닭발로 정하고 일주일 전부터 기대하고 갔었다.
왕십리가 본점이라고 하던데 나중엔 왕십리로 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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