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에 약속이 있어 맛집을 알아보다 간만에 고깃집을 검색해서 찾아간 곳 육미안
4번 출구에서 CGV쪽으로 내려오면 골목에 육미안이 있다.
예전에 매운 갈비 팔던 그 쪽인 듯 싶다.
들어가는 입구 옆에 대기 명단 적는 종이가 있었다.
3-4시 브레이크 타임이 끝난 후 오픈하면 대기가 있기도 하나보다.
대기명단에 이미 두 팀의 이름이 있었지만 대기 없이 무사히 들어갈 수 있었다.
가격이 이해되는 원산지는 미국산.
여기서 약간 주춤했지만 왔으니 맛있게 먹어야지 하며 본갈비 2인분과 눈꽃채살과 볶음밥을 시켰다.
간단하게 입가심 용으로 먹기 괜찮았다.
치즈 맛도 진하게 났고 채소를 좋아하는 나에게 턱없이 부족한 양이긴했지만
직원이 토치를 가져와 고기를 살짝 더 구워줬다. 그래서 연기가..
테이블이 엄청 작고 협소해 구워 나오지 않으면 먹을 수 없는 구조인 거 같았다.
환기도 안돼 연기를 마셔야 하니 조금 불안한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인기가 많은 건지 끊임없이 테이블에 사람들이 나가고 들어오고 있었다.
우리가 시킨 갈비는 질긴 지방과 심줄 같은 부위가 섞여있어서 하..... 하필 왜.... 우리 고기에 힘줄이 있는 거야
둘이서 3인분이나 시켰는데...
옆 테이블에서는 맛있다고 연신 감탄을 하던데
그래서 우리는 볶음밥을 더 시키기로 했는데 볶음밥은 9000원이다.
볶음밥이 은근 매콤하니 맛있었다. 고기를 만족스럽게 못 먹어서 그런지 볶음밥은 의외로 맛있게 먹었다.
확 맵지 않고 은근하게 매콤한 맛이 느끼한 소고기 기름 맛을 중화시켜주는 느낌
볶음밥으로 배를 채우며 술을 할까 하다가 다른 곳으로 가기로 하고 나왔다.
고기의 질과 양은 가격만큼이다. 맛있게 먹는 사람도 있고 그냥 그런 사람도 있겠지
볶음밥은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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