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점심을 먹고 자주 산책겸 한바퀴 도는 습관이 생겼다.
동네를 거닐다 보면 가게들이 사라지고 새로 생기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핫플레이스라 그런지 금방 바뀌는 상가들이다.
뚝섬역에 새로 생긴 레이어10 카페 젤라테리아 스튜디오
사람이 없이 한가한 점심이라 우리는 가뿐히 들어가 보았다. 미로같은 모습의 주택을 개조한 건지
작지만 새련된 느낌이 느껴지는 아담한 곳이다.
찬찬히 보아야 볼 수 있는 회색빛 벽에 역시 눈에 안띄지만 이 곳만의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는 포스터 한 장을 본 건
젤라또를 사들고 나온 후 였다.
들어가면 체온 재고 큐알코드 찍고 주문할 수 있었다.
예쁜 화이트에 블루 컬러를 입힌 주문서와 매장 인테리어가 세련된 느낌을 주었다.
우리는 인원이 많아 직원분은 혼자서 열심히 주문을 받고 젤라또를 퍼 담아 주셨다.
이쁜 토핑도 함께~
메뉴판은 이렇게 생김
심플 깔끔
가격은 비쌌다.. 두가지 맛을 담아주는 데 스탠다드가 5천원, 프리미엄이 7천원.
난 쟈스민과 살구를 골라 7천원을.. 다들 7천원짜리를 주문했다.
오천원 짜리 보다는 더 맛있어 보였고 궁금해서 시킬수밖에 없었다.
한 스쿱 먹자마자 쟈스민 향이 와우~ 너무 맛있었다.
이태리에서 먹던 젤라또 저리가라였다.
쟈스민향이 너무너무 좋았다.
두 가지 맛인데 다른 건 느껴지지도 않았고 그냥 쟈스민 맛만 났다. 살짝 아카시아 향이 난 거 같기도 하고
그냥 쟈스민이 짱인 거 같다.
왜 밖에 포스터에 쟈스민이 있는 지 이해된 순간!
쟈스민으로 어떻게 젤라또를 만들었지? 집에서 만들어서 마구마구 퍼먹고 싶어졌다..물론 불가능하겠지만 하하
수저로 퍼 먹으면서 골목 느낌의 매장도 구경하고
인생 뭐 있나 맛있는 거 먹고 잠시나마 소소하게 행복을 느끼면 그 기운으로 또 일하러 가게되는 것을..흙
또 노예의 삶을 살러 사무실로 들어가는 운명이지만 맛있는 젤라또먹고
잠깐 행복해서 기운이 넘친 하루였다.
향기로운 젤라또 먹고싶으신분 뚝섬역에서 가까운 레이어 스튜디오를 찾아가보세요.
3번출구에서 코오롱타워 끼고 돌아 그 골목으로 들어오면 왼쪽으로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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