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주변 은행나무 길을 둘러보다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찾다가 발견한 스태픽스 카페
종로구 사직로 9길9길 22, 102호이고 살짝 가파른 언덕을 오르면 카페 시그니처 은행나무가 보인다.
자연과 소박함이 한데 어우러진 기분 좋은 공간으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영업하며 커피 애호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 아늑한 분위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볼 만한 장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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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페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앞에 있는 커다란 은행나무이다. 이 나무를 중심으로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고 테이블마다 파라솔이 있다. 야외 좌석 공간에는 파라솔로 그늘이 드리워져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말에 방문했을 때에도 은행나무의 잎은 여전히 푸르러 카페 외관에 상쾌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경복궁 은행나무는 노랗게 물들고 떨어지고 있었는데 이곳 은행나무는 여전히 녹색으로 이제 막 노란색으로 넘어갈락 말락 한 시점인 거 같다.
좌석 배치는 소규모 모임에 이상적이며, 2인용의 아늑한 테이블과 4~6명의 대규모 그룹을 수용할 수 있는 긴 의자가 몇 개 있다. 테이블 간격은 좁게 배치되어 대화할 때는 조금 신경이 쓰일 거 같다.
아주 맨 끄트머리에 앉는다면 그런 신경은 안 써도 될지 모르겠다.
이 카페는 반려동물 동반 가능으로털북숭이 친구들과 함께 야외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기도 한 거 같다.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 편안하게 들릴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친근한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했다.
우리는 카페 라테와와 말차 라테를 시켰고 간식으로 *피스타치오 아몬드 파운드케이크* 를 선택했다. 손바닥만 한 크기로 양은 많지 않았고 가격은 비싼 듯했다. 그러나 적당히 달고 맛있었다. 나는 카푸치노 마니아라 카푸치노만 시키는데 이곳에는 카푸치노가 없어 카페라테를 시킬 수밖에 없었다.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 때 멋진 풍경을 감상하면서 커피 한 잔을 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 은행나무 주변의 독특한 야외 분위기부터 맛있는 메뉴와 반려동물 친화적인 환경까지, 꼭 한번 가볼 만한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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