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유난히 또 달달한 커피가 당겨 재택이지만 비 사이를 뚫고 귀찮음을 이겨내고 음료를 사러 다녀왔다.
휴 먹는 거 앞에선 귀찮은 게 어딨어.. 대단해
엄청 단거는 어차피 내가 못 마시니 적당히 달면서 고소한 음료를 찾다가 인터넷 보니까 티라미수가 그나마 덜 달다고 해서 날도 추우니 따뜻한 티라미수 라테를 시켰다.
바람은 또 왤케 부는지 한 손에 들고 갈려니 으이그.
예전에 회사에선 점심에 밥 먹고 쿠앤크 프라푸치노 먹었었는데 엄청 맛있어서 거의 매일 먹다시피 했는데
회사 옮기고서는 주변에 메가커피가 없어서 안 마신 지 오래됐다.
그래서 그냥 라떼 위주로만 마셨는데 또 보니까 마시고 싶어 진다.
그래도 추우니까 안되지~ 그냥 티라미수 라테로 따뜻하게 후후 불어가면서 찬찬히 마셔야지
쿠앤크 프라푸치노 마셨다가는 온 몸이 냉동이 될 날씨니
아마 위도 장도 뒤집어질 걸.
얼죽아도 젊을 때나.. 아픈 게 제일 싫은 나이라 얼죽아는 진짜 당기지 않고서는 웬만하면 안마시기로 하고
오늘은 따뜻한 음료로 맘 굳혔다.
제로 페이와 재난지원금도 결제된다고 많이들 붙여놓던데 안 되는 곳도 많은 건가?
암튼 다 되니까 걱정은 없겠군.
음료 제조되는 동안 입구를 찍어봤다.
좁은 통로에 작은 테이블과 의자들.
거의 테이크 아웃으로 장사를 하고 있는 곳인 가 보다.
하긴 요즘 시기에 테이크 아웃해야지. 앉아서 먹을 용기가..
시즌마다 새로운 음료들이 많이 나오나 보다.
항상 먹던 거만 먹거나 추천해준 거 먹거나 정해져 있어서 저런 거 봐도 별 감흥이 없다.
그냥 그림이구나.. 이 느낌 ㅎㅎㅎㅎ
내가 아예 관심을 안 두니 그렇게 느껴지는 가 보다.
뚜껑을 열어서 어떤 느낌인가 찍어보고 싶었지만 너무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냥 여기까지만 찍었고
맛은 엄청 달지는 않아서 그나마 만족한달까.
라테보다는 살짝 달거나 조금 다른 맛으로 단 느낌?
티라미수가 들어간 느낌이 있으니 나쁘지는 않은 듯.
근데 용량이 넘 커서 항상 다 못 마신다. 특히 따뜻한 음료는!
찬 음료는 후루룩 빨면 금방이지만 따뜻한 건 뭔가.. 다 안 먹어진달까?
금방 식기도 해서 그런 거 같다. 아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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