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렴이 니치향수는 20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힘들게 일해서 그까짓거 한 번 쓰고 말지하면 그냥 살 수 있는 돈이지만
고렴이와 비슷한 저렴이 향수를 알게되어 이제는 저렴이 향수를 산다.
향은 거의 흡사하다. 약간 미미하게 다른정도?
향수에 따라 잔향과 향이 이어지는 시간이 좀 다르긴하다.
내가 좋아하는 포근한 향의 블랑쉬다.
가격은 할인할 때는 더 싸지만 3만원대이다. 니치 향수에 비하면 껌깞인 거
향이 좋으니 스스로 만족하면 맡은 거라 그냥 이정도에서 만족하고 뿌려도 좋다고 생각한다.
여기저기 니치향수를 밴치마킹? 한 저렴이 향수들이 참 많이도 나왔다.
향은 비슷하게들 뽑아내는 거 같은데 비슷한 듯 하지만 다른 향 같은 향수들도 많은 거 같다.
가끔 혹해서 이것저것 사보는데 별로였던 적이 많기도 했다.
그럴땐 참 돈아깝고 그냥 좋은 거 한 개 살껄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렇게 잘 맞는 향을 만나면 나쁘지 않으니 이런 기회만 잘 만나게 된다면
돈도 아끼고 아끼지 않고 팍팍 뿌릴 수 있어 참 좋다.
블랑쉬는 쌀쌀한 요즘같은 날씨에 잘 어울리는 거 같다.
겨울도 괜찮고, 봄까지도 무리없이 뿌리기 좋은 포근한 향이다.
엉빠썽은 사계절 다 가능 한 거 같기도 하고 뭐 취향따라 다르겠지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꼭 맡아봐야 할 거 같다.
향수는 매너있게 너무 많이 뿌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식당에서 뒷 자리에 앉은 커플한테나는 향수 냄새 때문에 식사를 제대로 못했던 경험이 있다
이런 경우가 수 없이 많았다.
향에 예민한 걸 수도 있는데 적당히 뿌려야 호감이고 좋은 인상을 주는 거지 너무 과하게 뿌리면
인상이 찌뿌려지는 건 물론 개념없는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적당히 뿌리는 향수만 향기로 전달된다는 사실을 꼭 알고들 있었으면 좋겠다.
오가다 스치는 사람들 중에 찐하고 끈적한 냄새 때문에 발걸음이 빨라진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아무리 비싼 향수라도 독하게 뿌려대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