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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용 빵 깡빠뉴 또는 깜빠뉴 설탕 없는 건강빵 장발장빵 유례

몇 달 전부터 집 주변 빵집에서 자주 사 먹던 깜빠뉴의 유례가 궁금해졌다.

 

Pain de campagne 프랑스어로 "시골 빵" " French Sourdough"라고 도하는 천연 발효 또는 제빵효모로 만든

큰 둥근 덩어리 빵 이이다.

통 밀가루나 호밀가루와 물 소금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며 수세기 동안 프랑스 마을에서 사람들이 공동으로 구울 수 있는

오븐이 있었고 빵의 무게는 1.5~5.5kg이나 나갔다고 한다.

그래서 큰 빵을 다음날까지 굽기도 했고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가족이 먹는 식량이었다고 한다.

얼마나 큰 빵이었을지 상상만 해도 즐겁다.

빵을 칼로 잘라서 매일 한 조각씩만 먹었을지.. 맛있는 빵인데 과연 한 조각만 먹었을까?

 

 

 

인터넷 여러 곳에 돌아다니는 장발장이 훔친 빵(실제 소설에서는 그냥 빵으로 나온다고 콕 찝어 깜빠뉴가 아니었음)으로도 유명한 깜빠뉴는 프랑스 시골에서 주식으로 먹던 빵이었다고 한다. 근데 바게트라는 더 쉽게 만들 수 있는 빵이 나와 바게트에 밀려 깜빠뉴의 인기가 사그라들었다고 한다.

다른 빵들에 비해 당분과 지방이 그나마 적어 한국에서도 건강 열풍에 의해 인기가 많아졌었다.

 

일반 밀가루가 아닌 통밀과 호밀을 넣고 설탕도 안 들어가고 소량의 소금과 발효제뿐이니 확실히 건강빵이 맞다.

다이어트할 때 밀가루를 멀리해야 하지만 깜빠뉴는 그래도 한 두 조각은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호밀과 통밀을 섞어 물과 이스트, 소금을 넣고 호두나 크랜베리, 건포도, 각종 구황작물, 치즈 등을 더 넣어 더 풍미를 느끼게 만들어 파는 경우가 많다.

우리 동네도 호두와 크랜베리, 건포도가 적절히 섞여있어 씹는 맛이 좋다.

 

동네 빵집 깜빠뉴

동네에서 나름 유명한 빵집인데 난 이곳에서 깜빠뉴만 사 먹었었다.

고소하고 달달한 게 간식으로 식사로도 너무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갈 때마다 품절 아니길 바라면서 가는 곳이다.

그래서 언젠간 꼭 베이킹을 배워 집에서 깜빠뉴를 만들어 먹으리라 다짐도 해봤었다.

 


 

깜빠뉴는 식사빵이라 담백하고 고소하고 설탕을 넣진 않았지만 달달한 맛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견과류와 베리류를 같이 먹으니 더 맛있을 수밖에..

 

프랑스나 다른 곳에서 파는 빵 모양은 동그란 모양이던데 우리 동네는 긴 타원형에 가깝다.

한 개 사면 바로 한 개를 다 먹을 수 있을 만큼 맛있고 양은 적다. 

 

이전에는 무조건 달고 크림 많고 빵속에 뭐라도 들어가야 사 먹었었는데

건강빵을 접하고 나니 크림빵을 멀리하게 됐다.

크림 없이 달달하게 먹을 수 있는데 건강하기까지 하다니... 더 좋은 조건 아닌가

그래서 입맛도 서서히 바뀌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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